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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청담 스시코우지 오마카세 후기, 기대와 현실 사이

by LifeHobby 2026. 2. 17.

방문일: 2025년 6월 26일

청담동 오마카세 중에서도 이름값 하는 곳으로 알려진 스시코우지를 다녀왔어요.
제대로 된 에도마에 스시를 먹고 싶어서 예약했는데, 음식은 괜찮았지만 솔직히 기대만큼이었는지는 좀 생각해볼 부분이 있더라고요.

 

📍 위치와 분위기

스시코우지는 청담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건물 외관은 검은색 세로 격자 디자인에 'SUSHI KOJI' 간판이 은은하게 붙어있는데, 밖에서 보면 식당인지 잘 모를 수도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히노키 카운터가 있고 좌석은 카운터석 위주예요.

좌석 간격은 넉넉한 편이고, 벚꽃 모양 젓가락 받침이나 개인별 세팅은 신경 쓴 게 느껴져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해서 대화하기 좋은 편이에요.

 

다만 조용한 만큼 좀 경직된 느낌도 있어요.

편하게 수다 떨면서 먹는 분위기는 아니고, 데이트나 비즈니스 식사에 더 맞는 곳이에요. 아이 동반은 솔직히 어려울 것 같아요.

 

🍽️ 코스 구성

오마카세 코스는 쯔마미(안주), 스시, 마무리 순으로 진행돼요.

 

 

쯔마미(안주)

도미 사시미와 참치 사시미가 먼저 나왔어요.

도미는 담백하고 깔끔했고, 참치는 기름기가 적당히 있어서 고소한 편이었어요. 함께 나온 장아찌도 무난했고요.

장어구이도 나왔는데, 대엽 위에 올려진 장어가 타레 소스에 윤기가 흘렀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어요.

그 외에도 새우, 전복, 튀김도 같이 나왔어요

 

 

 

스시

스시 코스는 10가지 이상의 네타로 구성되는데,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고 해요.

오토로는 확실히 좋았어요.지방이 풍부한데 느끼하지 않고 샤리와 밸런스도 괜찮았어요.

참치 아카미는 오토로에 비하면 좀 평범한 편이었는데,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면 나쁘지 않을 거예요.

 

 

흰살 생선 스시는 도미, 광어, 전갱이 등 여러 종류가 나왔어요.

솔직히 흰살 생선들은 맛 차이가 크지 않아서 중간에 좀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어요.

칼집 넣은 것도 있었는데, 식감 차이는 있지만 맛 자체가 확 다르진 않더라고요.

 

 

새우는 살짝 데친 상태로 나왔는데 탱글탱글해서 괜찮았어요.

성게(우니) 군함은 이날 가장 나았던 메뉴예요. 비린내 없이 크리미하고 양도 넉넉했어요.

전어는 약간의 신맛이 있으면서 감칠맛이 있었고, 고등어는 초절임을 해서 비린내가 없었어요. 관자는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고, 붕장어는 토치로 그을려서 향이 살아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붕장어는 좀 더 진한 맛이면 좋겠더라고요.

 

 

 

마무리

장어 손말이가 나오는데, 김에 밥과 장어를 싸서 먹는 거예요. 바삭한 김과 장어가 나쁘지 않았어요.

 

 

 

다음으로 계란 덮밥이 나왔는데,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가 올라가 있어요. 담백하고 부담 없이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마무리 하기 전에 앵콜하나 먹고, 디저트를 먹었어요.

디저트는 말차 아이스크림과 커피예요. 말차 아이스크림은 쌉쌀하고 진한 맛이었어요.

마무리까지 세팅에 신경 쓴 건 느껴지더라고요.

 

 

 

💭 한 가지 아쉬웠던 점

솔직히 이번 방문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셰프 부분이에요.

스시코우지는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그 이름값에 맞는 가격을 받고 있거든요.

당연히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셰프가 스시를 만들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이날 카운터에서 스시를 잡아준 분은 꽤 젊은 분이었어요.

연습생까지는 아니겠지만, 유명 오마카세에서 기대하는 숙련된 셰프의 느낌은 아니었어요.

스시 자체가 못 먹을 수준은 당연히 아닌데, 이 가격대를 지불하고 왔는데 경험이 적어 보이는 분이 담당하니까 솔직히 좀 실망스럽긴 했어요.

 

물론 젊은 셰프도 실력 있는 분들 많고, 경험이 다가 아닌 건 알아요.

근데 손님 입장에서는 간판 셰프의 이름을 보고 예약하는 건데, 막상 가보니 다른 분이 담당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사전에 안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방문 팁

📌 예약 필수: 인기 있는 곳이라 최소 오래 전에 예약하는 게 좋아요.

📌 카운터석 추천: 가능하면 카운터석에 앉으세요. 다만 어떤 셰프가 담당하는지는 그날 가봐야 알 수 있어요.

📌 음료: 사케나 와인 페어링은 별도 비용이에요. 술 안 마시면 탄산수나 차도 괜찮아요.

📌 시간: 코스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려요.

💭 총평

스시코우지는 네타 신선도나 코스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오토로, 성게 같은 메뉴는 확실히 좋았고, 마무리까지 세팅에 신경 쓴 건 느껴졌어요. 양도 많고 충분히 먹기에도 좋아요.

하지만, 특히 셰프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고, 흰살 생선 코스가 단조로운 것도 좀 그랬어요.

유명세만 보고 가기보다는 본인이 스시 오마카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따라 만족도가 갈릴 것 같아요.

 

특별한 날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시면 괜찮은데, 가성비를 따지는 분이라면 다른 곳도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직접 방문하여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작성한 글이며,
해당 식당의 일반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협찬 없음 / 광고 없음
2025년 6월 26일에 방문하여 작성되었으므로 메뉴, 가격, 서비스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