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신, 미슐랭 중식의 품격을 느끼다
방문일: 2026년 2월 24일
레스케이프 호텔에 있는 중식 레스토랑 팔레드신을 다녀왔어요.
미슐랭 가이드에 6년 연속(2020~2025) 등재된 곳이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분위기부터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 위치와 분위기
팔레드신은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호텔 6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입구에 미슐랭 가이드 플레이트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나란히 놓여 있어요.
팔레드신은 프랑스어로 '중국의 궁전'이라는 뜻인데, 얌차(딤섬)와 베이징덕을 주력으로 하는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이에요.
안으로 들어가면 1930년대 상하이 분위기를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와요.
짙은 원목 벽면, 붉은 벨벳 의자, 황금색 꽃 장식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있어요.
조명이 은은해서 분위기는 확실히 좋은 편이에요.

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라 개방감은 있어요. 생각 보다 크기도 커서 여러명이 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벽면에는 금색 문양의 벽지가 있고, 중국풍 장식장 같은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호텔 중식다운 느낌이 나요.

🍽️ 테이블 세팅과 메뉴 구성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세팅이 눈에 들어와요.
기하학 문양이 들어간 접시에 젓가락, 포크, 중식 스푼이 함께 놓여 있어요.
간장 소스 종지랑 양념 접시도 따로 세팅되어 있고요.
동양과 서양을 섞은 느낌인데, 어색하진 않았어요.

팔레드신은 광동식 요리를 기반으로 한 모던 차이니즈를 표방하고 있고, 시그니처는 북경오리예요.
북경오리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해요.
시그니처는 북경오리고, 생후 2개월 된 오리를 화덕에서 구워낸다고 해요.

✨ 코스 하이라이트
딤섬 3종이 대나무 찜기에 나왔어요.
하교, 슈마이, 새우 딤섬 세 가지인데, 각각 위에 금박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하교는 새우가 탱글탱글하고 피가 얇아서 좋았어요.
슈마이는 무난한 맛이었고, 새우 딤섬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크기가 한 입 사이즈라 3개만으로는 양이 좀 아쉬웠어요.

북경오리가 이날의 메인이었어요.
셰프가 직접 테이블 앞에서 오리를 커팅해주는데, 그 과정 자체가 볼만하더라고요.
껍질 부분과 살코기를 따로 접시에 담아주고, 밀전병이랑 파, 오이,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 방식이에요.
껍질은 바삭하고 기름기가 적당해서 단독으로 먹어도 고소했어요.
살코기는 부드럽긴 한데 특별히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밀전병에 싸서 먹으면 식감 조합이 괜찮았어요.


북경오리 튀김도 나왔어요.
북경오리 커팅하고 남은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서 나오는 건데, 식감이 독특하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좀 건조한 느낌이었어요.

볶음밥은 2종류가 나왔어요.
하나는 멸치 볶음밥인데, 관자랑 파가 들어있고 밥알 사이사이에 잔멸치가 섞여 있어요.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나서 밥 자체만으로도 맛있었어요.

다른 하나는 날치알 볶음밥이에요.
밥알이 파라파라하게 볶아져 있고 위에 날치알이 올라가 있어서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이 괜찮았어요.
두 개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멸치 볶음밥이 더 나았어요.

초당옥수수 크리스피 창펀은 바삭하게 튀겨져 나왔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에 옥수수 크림이 들어있어서 달콤하면서 고소했어요.

레드와인 소흥주 칠리 새우도 나왔어요.
달콤한 소스에 깨와 차조기가 뿌려져 있는데, 겉바속촉 느낌이에요.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있었어요.
다만 소스가 좀 달아서 여러 개 먹으면 물리더라고요.

멘보샤도 있었어요.
새우 살을 빵 사이에 넣고 바삭하게 튀긴 건데, 겉은 크런치하고 안에 새우가 탱탱했어요.
중식 튀김류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나았어요.

💭 실용정보
📌 위치: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호텔 6층 (서울 중구 을지로 30)
📌 예약: 캐치테이블 또는 전화 (02-317-4001)
📌 영업시간: 11:30 ~ 21:30
📌 가격: 런치 코스 약 16만원대, 디너 코스 약 18만원대 (1인 기준, 부가세 별도)
📌 시그니처 북경오리: 단품 주문 시 16만원 (통오리 기준)
📌 주차: 호텔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
💭 총평
미슐랭 가이드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린 데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북경오리는 확실히 수준급이었고, 셰프가 직접 커팅해주는 퍼포먼스도 좋았어요.
분위기는 데이트나 기념일에 잘 맞는 편이에요.
상하이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사진 찍기도 좋고, 호텔 중식 특유의 격식 있는 분위기를 원하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북경오리 단품으로 시키는 걸 더 추천해요.
여러 요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어서 가성비 면에서 낫더라고요.
이 글은 직접 방문하여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작성한 글이며,
해당 식당의 일반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협찬 없음 / 광고 없음
2026년 2월 24일에 방문하여 작성되었으므로 메뉴, 가격, 서비스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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