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025년 6월 10일
삼성역 근처에서 갈 만한 곳을 찾다가 파크하얏트 서울의 더라운지를 방문하게 됐어요.
6주년 기념일이라 분위기 좋고 음식도 괜찮은 곳을 찾고 있었는데, 호텔 다이닝이 확실히 기념일에는 좋더라고요.
24층에서 내려다보이는 강남 전경과 함께 모던 한식 코스를 즐겼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 위치와 분위기
파크하얏트 서울은 삼성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코엑스 바로 옆이라 찾기 어렵지 않아요.
더라운지는 호텔 24층에 위치해 있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입구에 메뉴 안내판이 보여요.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건 확실히 호텔 다이닝다운 분위기예요.
넓은 창문 너머로 강남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대화할 수 있어요.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인데, 나무 소재를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요.

좌석은 창가 쪽과 안쪽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능하면 창가 쪽으로 요청하세요.
해 질 무렵에 가면 노을과 야경을 둘 다 볼 수 있거든요. 저도 저녁 시간에 갔는데, KT&G 빌딩이랑 주변 고층 빌딩들이 보이는 전망이 꽤 괜찮았어요.
참고로 더라운지가 LA LISTE 2025에 선정됐다고 하더라고요. 입구 쪽에 수상 플레이트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LA LISTE는 전 세계 레스토랑 가이드 점수를 종합해서 평가하는 곳인데, 이런 인증이 있으니 신뢰가 가긴 했어요.

🍽️ 메뉴 구성과 주문
더라운지의 콘셉트는 'GANGNAM COMFORT CUISINE'이에요.
한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요리들을 선보인다고 해요. 한국의 전통 식재료와 조리법에 현대적인 플레이팅을 더한 느낌이에요.


메뉴는 크게 Korean Lunch Tray Set과 Summer Symphony 코스가 있었어요. 저는 Summer Symphony 코스를 주문했는데,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라고 해요. 가격은 135,000원이고, 술 페어링은 추가 60,000원이에요.
코스 구성은 이랬어요:
- 전복 샐러드 (Braised Abalone Salad)
- 닭죽 (Chicken Porridge)
- 은대구 구이 (Roasted Ice Seared Silver Cod)
- 한우 1++ 채끝 구이 (Grilled Hanwoo 1++ Beef Sirloin)
- 와인 파슬리 오일 (Wine Parsley Oil)
- 돼지고기 볶음밥 (Pork Jowl Fried Rice)
- 초당 옥수수 (Chodang Super Sweet Corn)
- 커피 또는 차

✨ 코스 요리 후기
샐러드와 전복 냉채
테이블에 앉으면 먼저 신선한 채소가 담긴 돌솥이 나와요.
케일, 라디치오, 배추 등 다양한 잎채소가 가득 담겨 있고, 별도의 드레싱이 함께 제공돼요.
쌈 채소처럼 고기랑 같이 먹으라고 주는 건데, 채소 자체가 싱싱하고 아삭해서 좋았어요.

전복 냉채는 깔끔한 흰 접시에 브레이징된 전복이 올라가 있었어요.
전복이 부드럽게 익어 있고, 소스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더라고요. 식용 꽃으로 포인트를 준 플레이팅도 예뻤어요.

닭죽
닭죽은 일반적인 죽 형태가 아니라 롤 형태로 말아서 허브와 함께 낸 요리예요.
맑은 육수와 함께 나오는데, 국물이 깔끔해서 닭의 담백함을 잘 살려줬어요.
위에 올라간 민트 잎이 상큼한 향을 더해줬고요. 죽이라는 이름에서 기대하는 것과는 좀 다른 형태라 신선했어요.

간장 은대구 구이
간장 은대구 구이는 간장 소스로 양념한 은대구를 구워낸 요리예요.
은대구 특유의 기름기가 간장 양념과 잘 어울려서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났어요.
살이 두툼하고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 쉽게 발라졌고요. 곁들여 나온 채소와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한우 채끝
메인인 한우 1++ 채끝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미디엄 레어로 구워진 스테이크가 접시에 올라오고, 옆에는 구운 새우와 완두콩 퓨레가 함께 나와요.
고기 굽기가 딱 좋았어요. 겉은 바삭하게 시어링되어 있고, 속은 핑크빛이 도는 미디엄 레어 상태였거든요. 소스는 진한 갈색의 육즙 소스인데, 고기 맛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풍미를 더해줬어요. 새우는 껍질째 구워서 바삭했고, 완두콩 퓨레는 부드러우면서 달큰해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좋았어요.

미나리 소르베
메인과 식사 사이에 미나리 소르베가 나왔어요. 미나리 특유의 풀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에요.
고기 먹고 난 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인데, 코스 흐름상 이 타이밍에 나오니까 딱 좋더라고요.

식사와 디저트
코스 마지막에 나오는 항정살 볶음밥은 고소한 항정살과 향긋한 허브가 들어간 볶음밥이에요.
무국이 함께 나와요. 배부른 상태에서 먹기에 부담 없는 양이었고, 국물이 깔끔해서 마무리로 좋았어요.

디저트로는 초당 옥수수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호두 토핑이 올라가 있어서 고소함이 더해지고, 녹차 향이 진하면서도 쓰지 않았어요.
기념일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Happy 6th Anniversary" 플레이팅을 해주셨어요.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호텔 다이닝의 장점인 것 같아요.

💭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한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했다는 콘셉트가 잘 느껴졌고, 각 코스별로 완성도가 높았어요.
특히 한우 채끝 메인은 정말 맛있었고, 쌈 채소와 함께 먹는 방식이 신선했어요.
가격대가 1인 135,000원이니까 편하게 자주 가기엔 부담되는 가격이에요.
대신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가기엔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24층에서 보는 강남 전경도 좋고, 서비스도 세심하거든요.
다만 코스 요리 특성상 시간이 좀 걸려요. 그리고 점심보다는 저녁에 가서 야경과 함께 즐기시길 추천해요.
호텔 다이닝의 장점인 서비스와 분위기, 그리고 모던 한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잘 어우러진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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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직접 방문하여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작성한 글이며,
해당 식당의 일반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협찬 없음 / 광고 없음
2025년 6월 10일에 방문하여 작성되었으므로 메뉴, 가격, 서비스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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