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조선 호텔 스시조, 40년 역사의 오마카세를 경험하다
방문일: 2026년 1월 17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오마카세를 먹고 싶어서 웨스틴조선 호텔 스시조를 다녀왔어요.
1985년에 오픈해서 올해로 40년이 넘은 곳인데, 여전히 서울 최고의 스시 오마카세로 손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 위치와 분위기
스시조는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 20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입구가 꽤 인상적이에요.
회색 돌벽에 "SUSHI CHO"라고 적힌 간판이 모던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을 주더라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뉘어요.
하나는 셰프가 직접 스시를 쥐어주는 오마카세 카운터석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테이블석이에요.


테이블석 쪽에는 사케 셀렉션이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가 있어서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카운터석은 히노키 원목으로 되어 있고, 조명이 은은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실히 나요.
좌석 간격이 넉넉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식사할 수 있었어요.
20층이라 창밖 뷰도 볼 수 있긴 한데, 저녁에 가면 야경이 더 좋을 것 같아요.
🍽️ 다이코쿠 코스 메뉴
이번에 먹은 건 "다이코쿠 코스"예요.
메뉴판을 보니 총 10가지 정도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코스 구성
- 겨울 4종 전채
- 붕장어 소면
- 조리장 모둠 스시
- 프리미엄 모둠 사시미
- 대게살 채운 갈치 튀김
- 전복 요리
- 복 샤부샤부
- 마무리 스시
- 아즈키 파이
- 말차


자리에 앉으면 먼저 야채스틱과 새우전병이 나와요.
당근, 오이, 적양배추, 방울토마토가 담긴 야채스틱은 된장 소스에 찍어 먹는 건데, 입가심용으로 괜찮았어요.
새우전병은 바삭하고 고소해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코스 중간중간 리필해줘서 배가 부를 정도였어요.

✨ 코스 하이라이트
겨울 4종 전채가 제일 먼저 나왔어요.
검은 옻칠 접시에 4가지 에피타이저가 올라와 있는데, 캐비아 토핑된 것도 있고 성게가 올라간 것도 있었어요.
한 입 크기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시작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붕장어 소면은 따뜻한 육수에 가느다란 소면이 들어있고, 그 위에 구운 붕장어가 올라가 있어요.
육수가 깔끔하고 붕장어가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양은 적은 편이라 코스 중간에 나오기 딱 좋은 양이에요.

모둠 스시는 참치 뱃살, 방어 등이 나왔어요.
참치 뱃살은 입에서 녹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고, 방어도 기름기가 적당해서 맛있었어요.
와사비가 직접 갈아서 주는 건데, 향이 확 올라오면서 매운맛은 덜해서 생선이랑 잘 어울렸어요.

갈치 튀김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어요.
갈치를 튀긴 거라 비린내 걱정했는데 전혀 없었고, 안에 대게살이 채워져 있어서 씹을 때마다 게살 식감이 느껴졌어요.
라임 짜서 먹으니까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어요.

복 샤브샤브는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 먹는 방식이에요.
복어살이 얇게 썰어져 나오고, 육수에 살짝 데쳐서 폰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돼요.
복어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괜찮았어요.
파랑 대파도 같이 넣어 먹으면 시원하더라고요.

🍣 스시
스시는 코스 중간과 마무리에 두 번 나왔어요.
중간에 나온 스시는 참치 중뱃살, 도미, 방어 이렇게 3점이었어요.
밥알 온도랑 네타 온도가 잘 맞춰져 있어서 좋았어요.
밥이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고 체온 정도로 맞춰져 있더라고요.

마무리 스시는 성게, 장어, 계란말이, 흰살생선 이렇게 4점이 나왔어요.
성게가 제일 맛있었어요.
비린내 없이 달콤하고 크리미한 맛이 확실히 났어요.
장어는 타레 소스가 발라져 있는데 달지 않고 적당했어요.
계란말이는 달달하고 촉촉해서 마무리로 딱이었어요.
미소국도 같이 나오는데, 국물이 진하지 않고 깔끔했어요.

🍵 디저트
디저트는 3가지가 순서대로 나왔어요.
먼저 아즈키 파이가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안에 팥앙금이 들어있어요.
달달한데 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말차랑 같이 먹으니까 단맛이 중화되면서 잘 어울렸어요.
그다음에 만주 같은 게 나왔는데, 이것도 팥이 들어있어요.
따뜻하게 나와서 겨울에 먹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양갱 2종이랑 따뜻한 차가 나왔어요.
녹차 양갱, 팥 양갱 두 가지인데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 실용 정보
📌 위치: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 20층
📌 예약: 전화예약 필수 (02-317-0373), 매월 1일에 두 달 뒤 예약 오픈
📌 가격: 다이코쿠 코스 기준 1인 35만원 (코스별 상이)
📌 주차: 지하주차장 3시간 무료, 발렛 2,500원
📌 팁: 오마카세는 최소 2달 전 예약 필요, 런치 세트는 3일 전이나 당일도 가능할 수 있음
💭 총평
40년 역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고, 서비스도 호텔 다이닝답게 깔끔했어요.
개인적으로 갈치 튀김이랑 성게 스시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복 샤부샤브는 경험해보기 좋은 메뉴였고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특별한 날에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기념일이나 접대 자리로 추천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약이 정말 어렵다는 거예요.
2달 전에 예약해야 하는데, 매월 1일 오픈하자마자 마감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평일 런치가 그나마 여유 있는 편이니 참고하세요.
이 글은 직접 방문하여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작성한 글이며,
해당 식당의 일반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협찬 없음 / 광고 없음
2026년 1월 17일에 방문하여 작성되었으므로 메뉴, 가격, 서비스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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