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폴즈 야타나 샤도네이 2016
일본 여행 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산 와인.
일본에 가서 와이프랑 마셨다.

안주는 감자튀김이랑 살라미. 간단하게.

펜폴즈 야타나 Bin 144 샤도네이 2016.
병 어깨에 펜폴즈 문장이 양각으로 들어가 있다.
펜폴즈
펜폴즈는 의사가 세운 와이너리다.
1844년 영국 의사 크리스토퍼 롤슨 펜폴드 (Christopher Rawson Penfold)가 아내 메리와 함께 남호주로 건너왔다. 애들레이드 동쪽 마길 (Magill)에 땅을 사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가져온 포도나무를 심었다.
처음에는 환자에게 줄 와인을 만들었다. 와인이 몸에 좋다고 믿었고 빈혈 환자용 강장 와인을 만들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초기에는 셰리, 포트 같은 주정 강화 와인이 대부분이었다.
이 부부가 마길에 지은 돌집 이름이 더 그레인지 (The Grange)다. 펜폴즈를 대표하는 레드 와인 그레인지가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1870년에 펜폴드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메리가 와이너리를 이끌었다.
야타나
펜폴즈 하면 그레인지다. 호주를 대표하는 레드 와인.
1990년대 초에 펜폴즈가 그레인지만 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 보겠다고 시작한 게 야타나다. 처음에는 세미용, 리슬링도 시험해 봤는데 결국 샤도네이로 정했다고 한다.
첫 빈티지는 1995년, 출시는 1998년. 나오자마자 언론에서 “화이트 그레인지”라고 부르면서 크게 다뤘다.
야타나는 호주 원주민 말로 “조금씩, 서서히”라는 뜻이다. 펜폴즈 설명으로는 Bin 144는 이 와인을 완성하기까지 거친 144번의 시험 양조를 기념한 숫자다.
한 포도밭이 아니라 그해 가장 좋은 샤도네이를 여러 산지에서 골라 만든다. 그래서 빈티지마다 산지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앞 라벨.
2016년이 22번째 빈티지. 병입은 2017년 2월이다.
병마다 번호가 따로 찍혀 있다.

뒷 라벨을 보니 2016년은 태즈메이니아, 헨티, 애들레이드 힐스, 툼바룸바 포도를 썼다. 앞 라벨에도 서늘한 기후의 포도밭 (cool climate vineyards)이라고 적혀 있다.
프렌치 오크에서 8개월 동안 발효하고 숙성했다. 잘 보관하면 시간이 갈수록 복합미가 더 생긴다고 적혀 있다.
도수는 13.5%. 코르크가 아니라 스크류캡이다.
맛과 향

잔은 그냥 유리컵.
맛있었다. 자세한 맛은 기억이 잘 안 나서 평론가들 평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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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캐모마일, 흰 후추, 레몬 껍질, 라임 (제임스 서클링). 향이 절제된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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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흰 복숭아, 시트러스, 은은한 오크와 미네랄 느낌이라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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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팔스타프 (Falstaff)는 94점을 주면서 아직 단단하게 닫혀 있어 병에서 더 두면 좋아질 와인이라고 했다. 지금 마셔도 좋고 앞으로 10년은 더 간다는 평도 있다.
정리하면 화려하게 튀는 샤도네이라기보다 깔끔하고 단정한 쪽에 가까운 와인이다.
** 모든 술은 직접 조사하고 마셔 본 뒤 개인적인 생각으로 쓴 글이며, 해당 술의 일반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술의 향이나 맛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참고: Penfolds, Yattarna, Penfolds, Founders, SA History Hub, Penfolds, Campbell Mattinson, Penfolds Yattarna, CellarTracker, Yattarna Bin 144, Decanter, Yattarna 2016, James Suckling, Yattarna 2016